기의 변화에 눈치챈 정호는 슬기와 승환의 관계를 의심하게 되고,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슬기와의 관계를 되돌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정호의 노력은 두 사람의 욕망만을 더욱 성장시키고, 결국 슬기는 두 남자 사이에서 망가져가는 고민에 시달리게 된다.영화는 여러 장면들을 통해 슬기와 승환, 정호의 내면과 갈등을 자세히 그려낸다. 슬기는 자신의 안락한 삶에는 아쉬움을 느끼고, 승환은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고독한 존재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의 만남은 슬기의 일상을 뒤흔들고,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위험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올바른 선택인지 아닌지 고민하면서도 슬기는 자신의 욕망에 순종하며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한편으로는 정호와의 안정적인 가정을 선택해야 한다는 감정을 느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승환과 함께 하는 것이 더욱 짜릿하고 자유롭다는 강한 욕망을 가지게 된다.이러한 갈등적인 상황 속에서 영화는 시청자에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생각하게 한다. 슬기가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지는 영화의 중요한 전환점이며, 이를 통해 여러 사회 문제들을 탐구하는 메시지가 전달된다."부유한 광경과 불안한 감정이 어우러진 이야기, 그리고 선택의 연속. 영화 제목는 슬기의 내면을 잘 그려내지만 너무나도 현실적인 상황에 우리 자신의 고민과 갈등을 느끼게 한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